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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이마트가 지난해 인수한 편의점 위드미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하자 급락했던 BGF리테일과 GS리테일 주가가 18일에도 다시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이틀간 떨어진 낙폭만 양사 모두 10%가 넘을 정도다.
이마트 측이 밝힌 사업 계획은 다소 공격적이다. 우선 CU(BGF리테일)와 GS25(GS리테일) 등 기존 편의점이 일반적으로 매출총이익을 점주와 회사가 통상 65대35로 나눠 갖는 데 비해 위드미는 매달 고정회비 방식을 택한다고 밝혔다.
'잘나가는' 편의점주들이 위드미로 갈아탈 유인을 제공한 것. 또 365일 24시간 영업을 강요하지 않고, 중도 해지 위약금도 없애 편의점주에게 유리한 방식을 택했다.
이마트는 이를 통해 현재 137개 점포를 연말까지 1000개로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2만5000개가 넘는 국내 편의점 시장에서 CU와 GS25가 8000개에 육박하는 점포 수로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비상장사인 코리아세븐의 세븐일레븐 점포가 7000여 개 수준이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000개 정도는 단기에 큰 영향을 주기 어렵다"며 "그러나 이마트 주요 전략이 기존 편의점 가맹점주들을 위드미로 넘어오도록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마트 역시 중장기 시너지 효과보다는 단기적인 실적 불확실성 요인이 주가 상승을 제한할 공산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이마트 주가는 이틀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
[조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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