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7월 17일(11:2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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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 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이 3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이랜드리테일이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지난 2011년 10월 이후 2년 9개월여만이다.
이랜드리테일은 오는 28일 300억원 규모 2년 만기 회사채를 회사채 발행한다고 17일 밝혔다.회사채 발행 실무를 맡은 대표 주간사는 동부증권이다.
이랜드리테일은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단기자금(CP)를 상환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한 수요예측은 오는 21일이다. 이랜드리테일 회사채 신용등급은 'BBB+급'이라 신용등급을 고려하면 수요예측에서 보험사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 참여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수요예측 실패 가능성에도 이랜드리테일이 공모 발행에 나선 것은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참여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4월 금융당국이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 규모가 커지면서 신용등급은 BBB급이지만 사업 내용이 안정적인 기업들 회사채 발행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는 전체 펀드 규모의 30%를 BBB급 이하 회사채나 코넥스 상장기업이 발행한 주식을 편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최근 이랜드리테일을 포함해 쌍용양회 AJ렌터카 등은 회사채 신용등급이 BBB급이지만 자산운용사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실제로 이달 초 쌍용양회가 300억원 규모로 진행한 수요예측에 총 400억원 규모 기관투자자 자금이 청약을 신청해 전량 성공적으로 매각됐다. 대부분 자산운용사 투자자금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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