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대북정책이 근본적으로 수정될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의 실체를 인정하고, 전시작전권 환수와 관련한 한국과 미국의 합의도 인정한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선을 앞두고 표심을 끌어들이기 위한 한나라당의 대북정책 변화가 심상치 않습니다.
한나라당의 '대북정책 패러다임 재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팀'은 대북정책의 전면적 수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태스크포스팀장인 송영선 의원은 "한나라당이 그동안 퍼주기 공격에만 치중했다"며 획직적인 기조변경을 담은 초안이 마련됐다고 밝혔습니다.
그 내용에는 북한의 실체를 인정하고 남북간 상호 연락대표부 설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반대 철회 등이 담겨있습니다.
송 의원은 이어 국민의 50% 가 중도임을 표방한다며 대통령 후보는그 마음을 읽고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혀 대선전략과의 연계성을 내비쳤습니다.
그야말로 한나라당의 대북정책 틀을 바꾸는 것이지만 당은 공식입장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대변인
-"TF 팀 맞고 회의도 맞지만 어떠한 사안도 확정되지 않았다. 당 지도부에도 보고되지 않았다. "-
한나라당
최중락 기자
-"특히, 대선전략을 위한 한나라당의 대북정책 근본수정은 유권자들에게도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대선과정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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