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따라 은퇴 설계를 전문으로 해주는 회사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라호일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서울 강남의 한 빌딩에서 경비원 일을 하고 있는 이덕수 할아버지는 힘이 들긴해도 할 일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하지만 젊었을 때 은퇴 이후 생활에 대해 미리 대비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인터뷰 : 이덕수(70세)/경비원 - "젊었을때 미리 생각해 뒀으면 나았을텐데 그렇지 못한게 지금 후회된다"
이처럼 기성세대들은 대부분 은퇴 이후에 대한 대비를 할 생각도 그리고 여유도 별로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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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오전 7시
강남의 한 조그만 회의실에 대여섯명의 사람들이 모여앉아 은퇴설계에 대해 강의를 듣고 얘기를 나눕니다.
주로 40대의 젊은 자산가들인 이들은 노후대비의 필요성에 대해 한결같이 입을 모읍니다.
인터뷰 : 양재영(45세) / 회계사 -"대비를 못한 사람은 살아있는 것 자체가 고통스럽지 않을까. 은퇴에 미리 대비해야..."
인터뷰 : 정기채(40세) / (주)HTM 사장 -"행복에서 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돈의 본질과 역할에 대해 이번 강의가..."
이처럼 요즘 젊은 세대들은 은퇴설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일찌감치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입니다.
인터뷰 : 전기보 / 전앤김 웰쓰펌 대표 - "의외로 요즘 20~30대를 만나 은퇴 등에 대해 설명해봤더니 굉장히 공감하는 것을 알게 됐다"
고객들의 재무 설계를 8년 가까이 해온 이 회사 관계자는 고객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 하창룡 / 포도에셋 중앙지점장 - "지금 고객들은 본인이 필요한 부분, 원하는 부분을 사전에 생각하고 온다. 그래서 재무설계를 받고 싶다고 요청해온 분들이 많다. 재무설계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이 회사는 은퇴설계만을 특화한 전문회사로 지난해말 첫발을 대디뎠습니다.
인터뷰 : 김남순 / 전앤김 웰쓰펌 대표 - "긴 인생 동안 나타나는 다양한 재무적 목표를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방법으로 해나갈 것인가 이에 대한 니즈(수요)가 굉장히 많다고 판단했다"
이 회사는 1인당 참가비가 300만원이 넘는 은퇴설계 관련 워크숍을 다음달에 개최할 예정인데 많은 사람들이 참석을 희망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고 합니다.
인터뷰 : 라호일 기자 - "은퇴 이후 노후 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은퇴설계를 전문으로하는 회사도 늘어나고 있다."
이제 은퇴설계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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