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7월 21일(06:06)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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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주의 대표격인 메가스터디가 매각 철회 이후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손성은 대표를 중심으로 교육사업을 재편하며 경영체계를 정비하고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메가스터디는 내달 주주총회에서 창업주인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과 손성은 메가엠디 사장 공동대표 체제로 개편할 예정이다. 손 회장은 대표직을 유지하되 교육사업 이외 부문을 총괄하고 손 사장이 사내이사로 새로 선임돼 교육사업을 총괄지휘한다는 얘기다. 메가스터디 주주총회는 오는 8월5일 열린다.
공동대표 체제가 출범하면 손성은 대표는 초·중·고 교육사업을 총괄하면서 경영실적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손주은 회장의 동생인 손성은 사장(47)은 연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신세기통신을 거쳐 2000년부터 메가스터디 온라인강의에 필요한 기술기반 마련에 참여했다. 메가스터디 핵심인 고등부 사장을 거쳤고 메가엠디아이비김영 대표를 역임했다.
메가스터디는 지난 4월 손주은 회장(지분율 23.35%)과 H&Q코리아(9.21%)가 지분을 공동 매각하려다가 철회한 적이 있다. 당시 최대주주 지분매각을 둘러싸고 매각 시점이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회사 일부 경영진이 사업다각화 투자에 집중하던 시기를 넘긴 시점에서 매각이 추진되자 불만이 높던 차에 매각이 불발되면서 오히려 직원들이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손주은 회장은 일단 교육 이외 사업부문(메가북스·메가넥스트·메가인베스트먼트 등)을 총괄하며 전체 전략을 챙길 계획이다. 메가스터디는 지난 2012년 신기술금융회사 메가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하고 지난해 각각 150억원 규모 투자조합을 결성하기도 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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