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지 아파트는 일반적으로 단지 규모가 큰 만큼 조경과 커뮤니티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매매와 전세 수요가 꾸준해 입주 후 환금성이 좋다는 점이 장점이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오는 10월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 일대에 공급하는 '창원 롯데캐슬 더 퍼스트'는 1184가구 규모로 인근에서 최초로 공급되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다. 기존에는 390가구의 무악 아파트가 인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아파트였다. 지하2층~지상29층 11개동, 전용면적 59~100㎡, 총 1184가구로 구성되고 이 중 73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삼성물산이 부산시 금정구 장전동 일대에서 래미안 브랜드를 달고 처음 공급하는 '래미안 장전'도 10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1938가구의 아파트로 기존 최대규모 단지인 '장전 디자인시티 벽산블루밍'(1539가구)보다 약 400가구가 더 많다. 지하 2층~지상 38층 12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1938가구 가구로 이 중 조합원과 임대물량을 제외한 1389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동문건설이 같은 달 충남 천안시 신부동에 신부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동문 굿모닝힐'도 신부동 일대에 유일하게 들어서는 대단지로 전용면적 59~84㎡ 214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11월에 분양예정인 전북 전주시 서신동 '바구멀1구역재개발(가칭)'도 1390가구 규모로 서신동 일대 최대규모다. 최고
업계 관계자는 "지방 분양시장의 호황 분위기를 타고 건설사들이 하반기에 그동안 아껴놨던 대단지 아파트를 대거 공급할 예정"이라며 "특히 대단지가 공급되기 힘든 도심권 물량은 향후 희소가치로 인한 프리미엄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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