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경제교과서가 교과서로서 부적합하다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상의에서 경제교육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김지훈 기자가 토론회장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14일, 대한상공회의소는 한중일 고등학교 교과서를 비교한 보도자료를 발표했습니다.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상의는 우리나라의 경제교과서가 반기업 정서를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강조된 반면 시장경제 원리와 기업가 정신에 대한 설명은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경제교육 개선방향 토론회에서도 이같은 주장이 계속됐습니다.
경제교과서가 경제이론에 충실하지 못하고 주변적이고 규범적인 부분에 지나치게 많은 비중을 할애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송병락 / 서울대 명예교수
-"주로 가치 중립적인 시장경제원리를 먼저 이해를 해야 하는데, 지금 교과서들은 많은 경우가 가치지향적인 서술이 많은 것이 흠입니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제기됐습니다.
현행교과서가 자유방임에 가까운 시장경제 논리만 펼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특히 경제교과서는 기업가만 생산의 주체로 묘사하고 있다며, 노동자 문제도 비중있게 다뤄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 신성호 / 전교조 참교육실 사무국장
-"현행 교과서는
경제교육 토론회에서 있었던 이같은 의견 차이는 앞으로 경제교과서 개편 과정에서 방향 설정이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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