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대북정책 변화를 두고 결정을 내리지 못하면서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획기적인 정책변경에 동조하는 의원들이 있는 반면, 강경보수 세력의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바꾸고 갈 것인가 아니면 기존의 강경책을 유지할 것인가 ?
올해 대선을 치뤄야 하는 한나라당이 대북정책을 놓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대북정책 기조변경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이 획기적인 정책변경을 담은 초안을 마련했지만 당내에서는 함구령이 내려졌습니다.
당 안팎의 반발도 거셉니다.
김용갑 의원은 성명서를 내고 "한나라당이 열린우리당과 좌파세력의 홍위병 역할까지 하고 있다" 고 비난했습니다.
범여권에서는 대선용에 불과하다는 의심어린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최재성 / 열린우리당 대변인
-"대권에 승리하기 위해서 남북문제에 대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면 대선전략차원의 위장전술은 이제 집어치워야 한다."-
이런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희정씨의 남북정상회담 추진설이 나오자 강력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심재철 / 한나
-"남북정상회담 투명하게 논의돼야 한다. 임기말 지지율 10%밖에 안되는 대통령의 음모다."-
최중락 기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대북정책, 바꿔야 하는 것이 맞는 지 조차 헷갈려 하고 모습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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