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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가 투자의견 '매수'를 '중립'으로 낮췄고, 지난해 9월 이미 '중립'으로 의견을 낮춘 SK증권은 목표주가를 23만원에서 15만원으로 확 깎았다.
국내 증권사들은 '매도' 투자의견을 거의 내지 않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중립'을 사실상 매도로 해석한다. 외국계 노무라증권은 '매도' 의견을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15만원으로 내렸다.
이날 나온 증권사 보고서의 목표주가는 15만~28만원 사이에 고르게 분포돼 있다. 20만원대 후반을 유지한 애널리스트들은 대부분 '지금이 바닥'이란 시각이다.
엄경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대규모 손실을 반영한 삼성중공업의 경우 2분기 영업실적부터 정상 마진을 회복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며 "손실 반영 이후 영업 정상화에 따른 턴어라운드를 기대해 적극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반면 20만원 언저리 목표주가를 제시한 애널리스트들은 실적에 대한 안개가 아직 짙게 남아 있다고 지적한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분기 이후에도 사업부문별 추가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저점 매수를 논하기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조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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