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지로 결정됐습니다.
한국은 이로써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를 모두 개최한 스포츠외교 강국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보도에 이무형 기자입니다.
국제육상경기연맹은 오는 2011년 제13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지로 대구를 확정했습니다.
라민 디악 국제육상경기연맹 회장은 비공개 회의와 투표 결과 대구가 러시아 모스크바와 호주 브리즈번을 제치고 대회 개최지로 결정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은 이로써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불리는 하계올림픽과 월드컵축구, 세계육상을 모두 개최한 스포츠외교 강국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대구는 6만6천명을 수용하는 메인 스타디움인 대구월드컵경기장과 6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선수촌 등 인프라가 높은 점수를 따냈습니다.
또 최종 프리젠테이션에서 완벽한 준비 상황과 정부의 강력한 지원 의지, 그리고 국제육상연맹에 제공할 수 있는 각종 인센티브 발표가 성공의 원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지난 달 국제육상연맹 실사단의 방문 때 시민 5만명이 거리로 나와 보여준 유치 열기도 집행이사회의 결정에 힘을 보탰습니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전 세계 211개국에서 3천500명의 선수단과 각국 취재진 3천명이 참가하고, 지구촌 60억명이 TV로 시청하는 초대형 이벤트입니다.
세계육상선수권 유치는 대구 지역경제 발전에
먼저 국제적으로 도시 브랜드를 끌어올리고 관광수입 등 5천억 원이 넘는 경제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대회 준비와 운영 과정에 필요한 5천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도 대구시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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