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급등했던 코스피가 단기급등 피로감에 쉬어가는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31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80포인트(0.13%) 오른 2085.41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장중 2093선까지 오르는 등 4거래일 연속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불과 4일 만에 지수가 50포인트 이상 오르는 등 단기급등세를 보이면서 이날은 지수가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우호적 증시 환경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 우려로 글로벌 금융시장 투자심
리가 위축될 수 있고,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언제든 부각될 수 있다는 부담도 상존한다"라면서 "하지만 긍정적인 펀더멘탈과 수급여건으로 인해 이러한 조정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판단돼 조정시 비중을 높이는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일 뉴욕증시는 조기 금리인상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 발표에 힘입어 전날보다 강세로 출발했다. 미국 상무부는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0%(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좋아 미국의 초저금리 기조가 빨리 끝날 수 있다는 관측에 따라 지수는 약세로 전환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이 61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340억원, 25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330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5% 이상 오르고 있고 증권, 보험 등도 1% 이상 강세다. 전기전자, 제조업, 운송장비 등은 소폭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이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1% 이상 하락하고 있고 SK하이닉스, 기아차, KT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는 429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296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2포인트(0.21%) 내린 540.69를 기록 중이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