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올 봄 이사철 전셋값이 불안할 수 있다는 전망이 많았었는데요, 그러나 상황이 전혀 다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1분기 전셋값 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고 합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 부동산정보업체 조사 결과, 지난 1분기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1.07%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9%의 절반 정도입니다.
올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입주량이 예년보다 감소해 전세난이 심각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이 빗나간 것입니다.
인터뷰 : 김은경 / 스피드뱅크 팀장
-"내신성적 위주의 입시제도 변화로 학군 수요가 급감하고, 쌍춘년 결혼 수요가 지난해 집중됐던 점, 주택시장 불안 등으로 이주보다는 재계약이 많아 전세시장이 안정됐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1분기동안 6.07%가 올랐던 양천구는 올해 1.61%가 떨어졌고, 2.96%와 3.51% 올랐던 강남구와 송파구는 변동이 없었습니다.
강남권에 비해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며 국지적 상승세를 탔던 비강남권도 예년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관악구의 경우 지난해 2.08%에서 올해는 1.88%로, 노원구는 2.7
전문가들은 실질적인 봄 이사철 수요가 3월에 마무리되고, 4월 이후에는 비수기에 접어든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 상반기 전세난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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