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동안 44개 국립대학이 추진한 혁신과제에 대한 평가 결과가 나왔습니다.
10곳은 낙제 수준이고 24곳은 여전히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립대학의 특성화를 위한 개혁이 여전히 지지부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국립대학의 특성화 정도를 평가한 결과 44곳 가운데 10곳이 미흡한 수준인 D등급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박춘란 / 교육부 대학정책과장
-"내부운영 시스템 자체를 개선했는가 성과중심의 조직운영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가를 평가했습니다"
낙제점을 받은 서울교대와 원주대 등 10곳 외에도 서울대와 전북대, 충남대 등 24곳도 B등급 이하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통폐합한 6개 국립대학 가운데 공주대와 충주대, 강릉대가 C등급 이하의 점수를 받아 성과가 미비했습니다.
이는 부경대와 강원대 등 4곳을 제외하고는 제도화가 안된 상태였던 지난 1월 혁신 수준 진단과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입니다.
교육부는 최하 점수가 100점 만점에 45점까지 나와 특성화를 위한 노력이 부족한 대학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줄 방침입니다.
인터뷰 : 황인철 / 교육부 대학지원국장
-"이번 평가결과에 따라 내년도 대학의 기본 사업비와 대학 교원 정원을 차등 배정할 계획입니다."
이와는 달리 이번 평가결과에서 부경대는 75점을 받아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고 강원대와 한밭대 등 6개 대학은 우수대학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