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협상이 타결될지 여부가 미국산 쇠고기 검역문제에 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측은 어제 열린 장관급 협상에서 쇠고기 전면 개방에 대한 약속을 달라는 미국측 요구에 대해 쇠고기 검역문제는 5월 국제수역사무국 총회 결정이 나온 뒤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우리측은 미국이 끝내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협상 결렬을 감수하더라도 단호히 대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우리시간으로 오는 30일 오후 4시 대외경제장관회의가 예정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최종 협상안이 승인되면 노무현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30일밤 권오규 경제부총리나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최종 협상 타결을 공식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어 대외경제장관 회의 개최 시간은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