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협상이 타결되면 미국은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나프타)가 체결된 이래 최대 규모의 협약을 맺게 된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대 한국 수출 규모는 290억달러 이상 늘어날 수 있을 것이란 예상도 나왔습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이 한국과 FTA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타결하면 지난 1994년 NAFTA 북미자유무역협정 체결이후 최대 규모의 협약이 될 것이라고 미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두 나라가 지난 10개월간 FTA 협상을 거쳐 미국산 뼈있는 쇠고기와 한국의 쌀, 자동차시장 개방 문제를 놓고 막바지 절충을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국제무역위원회 ITC 자료를 인용해, 한미 FTA협상이 타결되면 미국의 대 한국 수출 규모가 총 290억달러 이상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습니다.
미 전국축산업협회 소속 경제분석가인 그레그 두드는 협상이 막판 교착상태에 빠져 있지만 한국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허용하면 연간 약 10억달러의 수출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미 FTA가 타결돼도 미국의 자동차 부문 판매는 갑자기 증가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윌스트리트저널은 강한 민족정서와 상사보다 큰 차를 타는 것을 금기시하는 직장 문화 그리고 미국 차 이미지 문제 등으로 미국차 매출이 한국에서 급신장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윌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970년대 일본 자동차시장 개방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자동차 공장이 있는 미국 의회 의원들은 시장 개방이후 미국이 15년간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습니다.
mbn뉴스 김종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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