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상의 효과는 첨단산업보다 부가가치가 낮은 산업에서 먼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37.3%로 세계 32개 주요시장중 9위 신흥시장중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외국인의 주식투자가 자유로운만큼 FTA타결로 급격한 주식시장의 자금 유입 증대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자본의 이동이 더욱 쉬워진만큼 M&A와 경쟁을 통한 국내산업의 재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 김학균 /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큰 자본과의 경쟁을 하는 과정 속에서 우리 내부 자본간의 통합이나 이런 관점에서의 M&A도 가속화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주가를 올릴 수 있는 그런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기업과 경쟁을 통해 우리 경제의 효율성이 높아질 경우 저평가된 국내 증시의 재평가가 앞당겨질 수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섬유와 화학 산업이 FTA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급격한 산업재편으로 인한 장기적 성장잠재력 훼손과 중소형 증권사들의 구조조정 가능성은 불안한 대목입니다.
최근 해외펀드 열풍으로 해외자산운용사의 활약이 거세진 자산운용 시장은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장기적으로 금융상품의 국경간 거래가 자유로워지면 외국계 운용사들의 선진 금융상품과 힘겨운 싸움을 준비해야 합니다.
인터뷰 : 이계웅 / 굿모닝신한 펀드분석팀장
-"국내에는 마케팅 조직력이 영업에 대한 조직력만 남게 되고, 실제적으로 필요한 운용에 대한 역량이라든가 노하우 같은 경우에 국내에 별로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국내에 자산운용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형태입니다."
따라서 우리 증권업계의 성장을 위한 자본시장통합법의 조속한 통과가 더욱 필요해졌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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