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반대 진영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협상 무효를 주장하며 전국적인 규탄 집회와 함께 정권 퇴진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effect]
-"협상을 거부한다 협상을 거부한다"
논란 속에 협상이 타결되자 한미 FTA 반대진영은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협상 무효 운동에 나섰습니다.
협상 과정에서 국민이 철저히 배제된 채 졸속으로 이뤄졌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허영구/민주노총 부위원장
-"일방적으로 협상을 진행시켰기 때문에 헌법에 위반되는 것이고, 우리는 무효로 선언하고 타결 무효화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또 마지막까지 미국의 시한 연장 전술에 말려 마구 퍼주기만 했다며 협상단을 강력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오종렬/범국본 공동대표
-"우리가 무역구제법 따냈습니까? 못했잖아요. 그러면서도 나라를 위해 협상을 한다 저렇게 망발을 하고 있습니다. 이건 솔직히 말해 범죄행위입니다."
참여연대는 협상 내용이 공개되는 대로 문제점을 분석한 뒤 비준저지 운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FTA 반대진영은 졸속 협상의 책임을 물어 강력한 정권 퇴진운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매일 저녁 전국에서 촛불집회를 여는 한편 오는 7일 전국적인 대규모 규탄대회를 갖
반면 뉴라이트 전국연합 등 보수 성향의 단체들은 국가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습니다.
진통 끝에 한미 FTA 협상은 타결됐지만 협상 성과를 둘러싼 내부의 더 큰 갈등은 이제부터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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