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지정학적 우려 완화에 상승 마감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1.78포인트(0.37%) 오른 1만6713.5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8.46포인트(0.43%) 상승한 1955.18을,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18.88포인트(0.43%) 뛴 4453.00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에 주목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림반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최대한 빨리 갈등을 끝내고 분쟁을 끝내기 위해 모든 조취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단결할 필요는 있지만 전쟁이나 극적인 대립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도 전날 닷새간의 휴전연장에 합의해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들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조기 금리인상 우려를 잠재우며 오히려 지수를 끌어올렸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2만1000건 늘어난 31만1000건으로 집계돼 시장 예상(29만5000건)을 웃돌았다.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다.
미국 7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2% 내렸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3%보다 낮았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0.8%가 올랐다.
수입 물가는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3개월만에 처음 내림세로 돌아선 데 따른 영향을 받았다. 7월 석유 수입 가격은 1.2% 내렸고 석유를 제외한 수입 가격은 전월 대비 변화가 없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