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협상이 타결된 뒤 미 행정부는 즉각 환영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미국 의회는 전반적으로 협상결과에 불만족스럽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FTA타결 소식에 부시 미국 대통령은 아주 흡족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부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FTA 타결에 환영하면서 의회의 비준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의회 비준이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과정이 순탄하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마이크 조한스 미 농무장관도 한미FTA 타결과 관련해 한국의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이 없다면 미 의회 비준이 어려울 것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 의회에서는 이해관계가 걸린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협상 마지막까지 첨예한 대립을 보이던 쇠고기와 관련해 의회는 불만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쇠고기 수입 재개를 강력히 주장해온 맥스 보커스 상원 재무위원장은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수입금지를 풀 때까지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데비 스테이브나우 상원의원은 한미 FTA가 미국 노동자와
공화당 에드 로이스 미 하원의원은 개성공단 생산 제품에 대한 역외 가공방식을 인정한 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등 한미 FTA가 미 의회를 통과하기까지 난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종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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