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8일 기아차가 멕시코 공장을 설립하기로 확정한 것은 주가와 성장성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8000원을 유지했다.
기아차가 27일(멕시코 현지시간) 멕시코 북부 몬테레이 지역에 연산 30만대의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기아는 2016년에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멕시코공장 건설로 기아의 장기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2011년 11월 이후 신공장 건설 계획이 없어 2016년부터 생산능력 부족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조지아공장 가동율 100% 초과, 브라질판매 감소, 멕시코 자동차시장의 상당한 규모 등을 감안할 때 멕시코 공장 설립이 주가와 성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설명이다.
멕시코공장 완공시 기아는 미주 지역에 기존 조지아공장의 연간 36만대에서 66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로써 기아의 글로벌 생산능력은 2013년 279만대에서 2016년 3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6년에 멕시코공장이 양산을 시작하면 기아차의 해외생산은 2017년부터 국내생산을 넘어설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기아차 주가는 글로벌 완성차업체로서 리레이팅이 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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