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UN 사무총장이 내일(10일) 취임 100일을 맞습니다.
반 총장은 취임이후 세계 곳곳에서 터진 분쟁 해결사 역할뿐 아니라 UN 내부 개혁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초 UN 최고 수장에 오른 반기문 사무총장이 취임 100일을 맞습니다.
반 총장은 취임하자 마자 북핵 사태를 비롯한 전 세계 분쟁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반 총장은 아프리카와 중동을 방문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을 포함해 각종 분쟁 사태 해결에 나섰습니다.
또 아프리카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해 수단 대통령과 다르프르 사태 해결책을 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최근 말리키 이라크 총리와 기자회견을 하던 도중 주변에서 폭탄이 터지는 봉변을 당했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중동 순방을 강행하기도 했습니다.
반 총장은 이처럼 외부 활동 뿐 아니라 내부 개혁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본인이 자발적으로 재산을 공개하면서 다른 UN 고위직의 재산공개를 자연스럽게 유도했습니다.
반 총장은 뉴욕 UN 본부 직무를 개방해 전 세계 천 3백명의 UN 직원들로부터 호응을 받으며 침체됐던 사무국 분위기를 바꾸기도 했습니다.
또 회원국들을 끈질기게 설득해 평화유지국과 군축국 분할 방안을 총회에서 통과시켜 비대한 UN 조직에 메스를 가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월 28일 반 총장이 고위직
반기문 총장은 취임 당시 지도력에 의구심을 보이던 회원국과 언론 들의 시각을 바꿔가며 UN 수장으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종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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