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타결로 국내 제약산업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는 무엇보다 투명한 경영체제 확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미약품 본사 지하에 위치한 중국요리 집입니다.
한미약품의 자회사 에르무루스가 직접 운영하는 식당입니다.
그렇다면 왜 국내 대표 제약회사가 중국집을 경영하는 것일까?
바로 이 회사 회장이 중국음식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에르무루스는 지난해 1억2천만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다른 산업에 비해 의사결정 체계가 불투명한 제약기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입니다.
사정이 이런 가운데 최근 일부 제약사들이 경영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지주사 전환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최근 중외제약은 대웅제약과 녹십자에 이어 지주사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 한성권 중외제약 재경본부장
-"한미FTA 뿐만아니라 앞으로 제약업계 전반적으로 많은 변화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구요, 이를 대비하기 위해 좀더 근본적인 지배구조의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중외제약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자회사의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 황상연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
-"국내 제약기업의 경우에는 2세와 3세로 되물림되는 가족 경영의 측면이 강한 것이 사실입니다. 최근 지주회사 전환이나 소유와 경
클로징 : 이성수 기자
-"IT에 이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거론되고 있는 국내 제약산업.
그러나 투명하고 합리적인 경영체제 확립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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