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일대 올해 6월 입주를 진행한 해운대 한신 휴플러스의 경우, 해운대 바다 조망여부에 따라 시세가 다르게 나타난다. 바다가 보이지 않는 층은 3억6000만원인 반면 바다가 보이는 층은 4억2000만으로 조망 여부에 따라 6000만원이나 차이를 보였다.
바다 조망 아파트는 시세뿐 아니라 청약성적도 좋은 편이다. 대림산업이 지난 5월 분양한 ‘e편한세상 광안비치’의 경우 평균 28.95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이 1순위에서 마감되며 선방했다. 이 아파트는 부산 광안대교와 바다를 남쪽으로 조망할 수 있는 민락동 매립지에 위치하며, 조망권이 뛰어나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바다를 끼고 있는 지역은 바다조망권 프리미엄을 갖춘 분양단지들이 대체로 입주 후 더 큰 가격상승세를 보인다”며 “같은 단지 내에서도 바다 조망 여부에 따라 집값이 적게는 수천만원, 많게는 수억원까지 차이가 나고, 신규분양시장에서도 경쟁률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추석 이후 바다조망 신규물량이 3100여 세대가 분양될 예정이다. 우선 대우건설이 경남 창원시 용원택지개발지구에 9월 중 ‘창원 마린 2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총 599세대 규모로 전용 59~84㎡의 중소형만으로 구성된 이 단지는 용원지구의 마지막 물량으로 안골포 바다와 망개산이 앞뒤로 위치해 있는 배산임수 입지다. 조망권 확보를 위해 단지를 일자형으로 배치해 일조권과 조망권을 극대화했다.
대림산업이 부산 사하구 구평동 산 54의 1 일대에 분양예정인 ‘e편한세상 사하’는 일부 가구에서 바다 전망이 확보된다. 이 단지는 바다를 향해 남향과 남동향으로 배치되고 최고 29층 높이로 지어진다.
중흥건설이 9월 중 제주 강정지구일
에이스건설이 하반기 경남 창원시 진해구 영원동 일대 분양예정인 ‘부산신항만 에이스카운티’는 산과 바다를 낀 배산임수 지형에 위치한다. 단지 구성을 일자형으로 배치해 전체 가구의 바다 조망 및 산 조망을 확보해 쾌적성을 높였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