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빌 리처드슨 미 뉴멕시코주 주지사가 BDA측이 오늘 중 북한에 자금 인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통보할 것이라고 했는데요.
북한이 BDA 자금을 인출하는 시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상욱 기자!
외교통상부입니다.
<앵커1> 리처드슨 주지사 말 대로라면 오늘 북한이 돈을 찾을 수도 있겠군요.
네. 오늘 BDA측이 북한에 돈을 찾아갈 수 있다고 통보를 하면 즉시 인출할 수도 있습니다.
BDA측은 북한 계좌 52개의 관련 서류를 모두 행전센터로 옮겨 일괄처리할 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현재 마카오에는 20명의 북한사람이 돈을 찾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그렇다고 북한이 곧바로 돈을 찾을지는 불투명합니다.
돈을 찾지않고 확인만 한 뒤, BDA 계좌에 그대로 두거나 새로운 계좌를 개설해 옮길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돈을 빼간다 하더라도 2천5백만달러 전액을 찾는 데는 수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52개 계좌 주인 중에 박자병 전 조광무역 총지배인 처럼 사망한 사람도 있구요. 가명과 차명으로 된 계좌가 상당수 있어, 이를 확인하는데만 시간이 걸립니다.
<앵커2>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겠군요. 그런데 당초 약속한 원자로 폐쇄 마감 시한이 이번주말이죠? 북한이 시한을 한달정도 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구요?
일부 외신에서 그런 보도가 나오긴 했는데요.
북한이 공식적으로 마감 시한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한 것은 확인이 안되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을 방문하고 어제 서울로 돌아온 리처드슨 미 뉴멕시코주지사가 이 부분을 언급했는데요.
리처드슨 주지사는 북한이 당초 마감 일정인 14일은 넘길 것 같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일단 북한이 BDA자금을 오늘 처리하면 이르면 내일 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을 불러들여 원자로 폐쇄 조치에 들
따라서 원자로 폐쇄 작업이 마무리되기 까지는 며칠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핵시설 폐쇄 속도에 따라 초기단계 이행 다음 단계와 핵 불능화 조치를 논의할 6자회담 일정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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