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와 용산구, 경기 의정부 민락지구 등 한동안 신규분양 아파트가 없던 지역에서 하반기 분양에 나서는 단지들이 속속 드러나 눈길을 끈다. 최근 5년 이상 공급이 없었던 지역은 입주한 지 10~20년이 지난 노후화된 아파트를 팔고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교체수요와 전세난을 피해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세입자들의 분양 대기수요가 풍부하다는 분석이다.
롯데건설은 이달중 서울 강북구 미아4구역을 재개발한 '꿈의숲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강북구 일대 새 아파트는 5년 만에 처음이다. 지하 3층~지상 15층 11개 동 전용 59~104㎡ 총 615가구 규모로 이 중 30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4호선 미아사거리역이 도보거리에 위치하고, 북부.동부.내부간선도로 진입이 용이해 서울도심지로 이동도 편리하다.
지난 2010년 이후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용산구에서는 롯데건설이 효창동 효창5구역을 재개발해 10월 중 '롯데캐슬' 478가구 중 전용 38~110㎡ 20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신일은 한남동에 총 68가구 중 24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보금자리주택 외에 2003년 이후 분양물량이 지난해 4월 '민락2지구 푸르지오' 하나에 그쳤던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지구에서도 새 분양물량이 나온다. 금강주택은 경기 의정부 민락2지구에 '민락2지구 금강펜테리움'을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60~84㎡ 총 716가구 규모다.
2011년 이후 공급이 없었던 의왕시에서는 서해종합건설이 올 하반기 경기 의왕시 오전동 일대에 '서해더블루'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수리산 도립공원을 차량으로 이용할 수 있고 경수산업도로를 통해 과천
인천 영종하늘도시에서는 2011년 LH임대물량을 제외하고는 4년 만에 첫 아파트 분양물량이 나온다. 전용 59㎡ 580가구로 구성된 '영종하늘도시 현대성우오스타'가 오는 11월 분양예정이다.
[이승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