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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종목이 △시총 50억원을 밑도는 날이 30거래일 이상 지속된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후 다시 90거래일 이상 시총 미달 상태가 지속되면 증시에서 자동으로 퇴출된다.
평산차업은 상장폐지에 대한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5일 안에 이의신청할 수 있으며, 특별한 신청이 없으면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평산차업은 지난 6월 13일 시총 미달을 이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5일까지 59거래일 동안 시총 50억원을 단 한 번도 넘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연일 폭락하며 12일 현재 평산차업의 시가총액은 29억원까지 떨어졌다. 평산차업이 상장폐지되면 외국 기업에 대한 불신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2007년 중국기업 3노드디지탈이 코스닥에 상장한 이후 국내 증시에 들어온 외국 기업은 모두 22개사다. 이 중에서 중국고섬 연합과기 등 7개 회사가 퇴출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2010년 연합과기의 회계감사와 관련한 걱정이 불거진 데 이어 2012년 중국고섬이 회계 부정 때문에 증시에서 퇴출되면서 외국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상태"라며 "국내 증시에 상장된 외국 기업의 디스카운트가 극심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외국 기업에 대한 재평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웰이홀딩스(2011년) 3노드디지탈 중국식품포장(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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