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내년 초로 앞당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달러화 투자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달러선물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달러화에 투자하는 투자자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6~17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라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윤곽이 나타날 전망이다. 올 들어 줄곧 약세를 보인 달러화가 내년 초부터는 다시 강세 국면에 돌입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
현재 국내에 상장된 통화 관련 ETF는 우리자산운용의 KOSEF 달러선물과 KOSEF 달러인버스선물 두 종목이다. 이름 그대로 KOSEF 달러선물은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 수익을 내고, 달러인버스선물은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 수익을 내는 구조다. 두 종목 모두 기초지수는 미국 달러선물(F-USDKRW) 지수로 같다. 다만 달러인버스선물은 이 지수의 일별 수익률의 음(陰)의 1배를 추종한다.
지난 1년은 달러화 약세가 계속되면서 달러인버스선물ETF의 수익률이 좋았다. 지난달 말 기준 1년간 13% 올랐다. 같은 기간 달러선물EFT는 8.5% 하락했다.
하지만 기준금리 상승이 예상되면서 달러선물ETF가 저점에 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KOSEF 달러선물ETF는 이날 1만1025원에 거래를 마감했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회의로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기는 의견이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달러화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석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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