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분양가 상한제 실시를 앞두고 아파트 분양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청약을 미루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이렇게 청약을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건설사들은 한 채라도 더 팔기 위해 각종 혜택들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서울 관악구에 들어설 한 주상복합아파트의 견본 주택입니다.
서울대입구역과 이어져 있고, 신림뉴타운과 봉천뉴타운 도시개발정비구역 중심에 위치해 있어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분양가도 평당 평균 1,520만원 선으로 최근 분양했던 이 일대 다른 아파트의 분양가보다 싼 편입니다.
이렇게 입지와 가격면에서 나름대로 장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건설회사의 마음은 좌불안석입니다.
분양시장이 침체된데다 분양가 상한제를 앞두고 청약대기자들이 청약을 미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 건설사는 미분양을 막기 위해 계약금 10%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1년간 무이자로 대출해 주기로 했습니다.
발코니 확장과 각종 옵션 비용도 모두 분양가에 포함시켰습니다.
인터뷰 : 이태석 분양소장 / 풍성주택
- "중도금 전액을 1년간 무이자로 대출해 주고 있다. 발코니 확장이나 각종 옵션 비용도 분양가에 포함시켜 부담을 줄였다."
청약대기자들은 건설회사의 이런 움직임이 당연히 반갑습니다.
인터뷰 : 정혜나(53)
- "살고 있는 집 주변에 아파트가 들어선다고 해서 왔는데 중도금도 대출해 주고, 분양가도 괜찮은 것 같다."
분양가 상한제 실시를 앞두고 한 채라도 더 팔기 위한 건설사들의 각종 혜택 공세는 더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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