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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09월 15일(06:0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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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화물운송업체인 하나로해운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로해운은 이르면 이번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전망이다. 회사는 지난해 5월 우리투자증권을 상장주간사로 선정하고 그동안 상장 준비를 해왔다. 당초 추석 전에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었으나 증시 상황과 업황 등에 대한 추가 검토로 다소 지연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달에 거래소에 청구서를 내는 기업이 많아 공모 일정이 겹칠 수 있어 청구서 제출 시기를 두고 고민 중"이라며 "빠르면 이번주에 제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기업가치 산정을 위해 주간사 등과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08년 설립된 하나로해운은 외항운송사업면허를 가지고 벌크선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로 12척의 선박을 가지고 유럽 및 아시아 일대에 화물을 운송하고 있다. 하나로해운이 코스닥 상장에 성공할 경우 KSS해운 다음으로 두 번째로 코스닥 직상장한 사례가 된다. 경쟁업체로는 대한해운, 팬오션 등이 있다.
회사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선박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자본집약적 산업인 벌크산업 특성상 운용자금을 확충해놓을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세월호 참사가 해운업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으나 하나로해운은 여객선사업이 아닌 화물운송사업을 하고 있어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지난해 787억원의 매출액을 올리고 14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54억원을 기록했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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