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7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바이오 업체인 카탈리스트바이오사이언스를 시작으로 중고 PC 수선ㆍ판매업체 조이시스템, 골프 샤프트 생산업체 매트릭스샤프트 등이 국내 상장에 나선다.
지난해 미국 소재 말라리아 진단 키트 생산업체인 엑세스바이오가 코스닥에 성공적으로 입성해 미국 기업 추가 상장 기대감이 고조된 상태다. 특히 이들 업체는 모두 주간사 계약 체결까지 마친 상태여서 상장이 가시권에 접어들었다.
순수 미국 기업인 카탈리스트는 미래에셋증권을 주간사로 내년 상반기 중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상장을 위한 기업구조 변경까지 모두 끝내 내년 상반기엔 상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기업이 국내에 상장하려면 개인사업소득자인 'S코퍼레이션'에서 법인사업소득자인 'C코퍼레이션'으로 바꾸는 게 필수"라며 "긴 시간이 필요한 이 작업을 카탈리스트는 이미 마쳤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국내 업체인 이수앱지스와 혈우병 치료를 위한 차세대 신약 물질 공동개발 계약을 맺어 한국 기업과 협력하기 위한 기반도 구축했다. 한상 기업인 조이시스템과 매트릭스는 구조 변경 이후 내년 하반기에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전망이다. 이들 기업은 우리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을 각각 주간사로 선정해 상장을 준비 중이다.
거래소는 지난해부터 미국 기업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코스닥시장본부장을 단장으로 미국을 방문해 설명회를 연 데 이어 올해도 다음달 13일부터 12일간 뉴욕ㆍ샌프란시스코ㆍ새너제이 등을 돌
거래소 관계자는 "35개 회사와 만날 예정"이라며 "절반가량은 유치 작업을 오래했던 곳이어서 주간계약 체결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다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