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장 초반 뛰고 있다. 초저금리 기조 유지로 뉴욕증시가 상승장을 펼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19일 오전 9시 8분 현재 전일대비 10.39포인트(0.51%) 오른 2058.13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35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368억원과 18억원 순매수하며 매도 물량을 받고 있다.
뉴욕증시는 전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초저금리 유지 방침에 상승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9.14포인트(0.64%) 오른 1만7265.9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대비 9.79포인트(0.49%) 상승한 2011.36에, 나스닥종합지수는 전날대비 31.24포인트(0.68%) 뛴 4593.43에 장을 마쳤다. 특히 시장에 투자심리가 활성화되면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 경신했다.
연준은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당분간 제로 수준(0∼0.25%)의 현행 기준금리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또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28만건으로 전주보다 3만6000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수치는 지난 7월 이후 최저치이자 시장 예상치인 30만5000건보다 적어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2% 이상 오르는 가운데 증권, 통신업, 건설업, 섬유·의복, 운송장비, 철강·금속, 금융업, 종이·목재, 기계, 의약품, 제조업, 전기·전자, 화학, 운수창고, 의료정밀, 유통업, 비금속광물, 보험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음식료품과 전기가스업은 약보합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한국전력이 전일보다 0.22% 떨어지는 것 외에는 전 종목이 상승세다. 특히 SK하이닉스, SK텔레콤, 기아차가 뛰고 있다.
코스닥은 같은시간 전날보다 2.93포인트(0.51%) 뛴 579.90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1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억원과 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CJ오쇼핑과 CJE&M은 떨어지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같은 시간 전일보다 0.45원 오른 1043.8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2원 오른 1044.6원에 개장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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