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단 의류株 왜

최근 미국 물류업계에서 연말을 앞두고 임시 고용을 크게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한국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의류업체들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19일 한세실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600원(4.71%) 오른 3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영원무역과 신성통상도 각각 0.68%, 1.26% 올랐다.
이들 업체는 모두 미국시장에 OEM 제품을 공급하는 의류업체다. 지난 16일 국제 물류회사인 UPS가 9만5000명의 임시직을 고용하겠다고 밝힌 것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UPS의 임시직 고용 규모는 예년(5만명)의 두 배에 가깝다. UPS가 이처럼 예년에 비해 임시직 고용 규모를 크게 늘린 것은 미국 내수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의 소비 심리 지표들은 최근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콘퍼런스보드 소비자 신뢰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10월 수준을 회복했다. 콘퍼런스보드 소비자 신뢰지수란 비영리 민간경제조사기관인 '콘퍼런스보드'가 구매조건, 재정상태 등을 설문조사를 통해 지수화한 것이다.
[용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