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원가 하락을 통한 수익성 개선으로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종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23일 "현대제철의 올해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 줄어든 3476억원,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 축소된 3654억원으로 집계될 것"이라며 "시장기대치를 12%씩 웃돌 전망"이라고 말했다.
철광석 가격이 떨어지면서 고로 원재료 투입 비용이 전 분기 톤당 4만원이 하락해 마진이 크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올해 초 이후 시황은 부진했지만 고로마진이 3분기째 연속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4분기에도 원재료 투입비용은 톤당 1만5000~2만원 정도 추가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제품 가격도 하락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에 제한을 받을 것"이라며 "3분기 고로 제품 가격이 2분기에 대비 2만원 하락했으며 4분기에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실적에 대해선 "별도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8% 늘어난 4110억원, 연결 영업이익은
이어 "기대 이상의 3분기 실적과 4분기 성장 모멘텀은 투자 매력을 부각시키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4000원을 제시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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