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30일 기관계 투자자의 매도 확대에 하락폭을 넓히며 2010선 가까이 떨어졌다.
코스피는 이날 오후 1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3.41포인트(0.66%) 내린 2013.19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장중 반등을 시도했지만 투자자들이 매도를 늘리면서 낙폭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거세다. 외국인들은 374억을, 기관계는 67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만이 966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수급을 조절하고 있다.
최근 환율 강세 흐름으로 인해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전망치보다 낮을 것을 우려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또 홍콩에서 벌어지는 민주화 시위가 격렬해지면서 세계금융 시장에 대한 불안감도 가중됐다.
프로그램으로는 전체 438억원의 순매수 물량이 유입됐으며 이중 비차입 물량은 410억원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렸다. NAVER는 다음카카오의 출범을 하루 앞두고 2.53% 약세를 보였다. KB금융은 전 거래일 대비 2.17%, '대장주' 삼성전자도 2.01% 하락했다. 반면 POSCO는 하루만에 반등해 2.85% 올랐고, 한국전력도 1.59% 강세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국경일의 수혜를 받을 것이란 금융투자업계 해석에 1.55% 상승하는 중이다. 현대차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마련됐다는 소식에 0.26% 올랐다.
그외 NHN엔터테인먼트는 이준호 회장의 지분 매각 소식에 9.34% 오름세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실적을 개선할 것이란 금융투자업계 분석에 3.88%, 동부제철도 경영정상화 기대감에 4.23%씩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24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478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같은 시각은 전 거래일 대비 0.71포인트(0.12%) 상승한 569.98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413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개인과 기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서울반도체가 4.98% 떨어지면서 낙폭이 가장 크고 CJ오쇼핑도 1.06% 약세다. 반면 컴투스는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에 10.57%, 메디톡스는 4.63%씩 상승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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