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 재보선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3곳의 국회의원 선거 중 유일한 수도권 지역인 경기 화성의 분위기를 살펴보겠습니다.
한나라당은 공천 파동으로, 열린우리당은 유일한 국회의원 후보로 저마다 관심을 집중시키는 곳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동탄과 봉담 등 여기저기서 신도시 공사가 한창인 경기도 화성시.
현재 이 지역 재보선 판세는 고희선 한나라당 후보가 선두에 나서고, 박봉현 열린우리당 후보와 장명구 민주노동당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입니다.
고희선 후보는 검증된 경영 능력을 바탕으로 화성시의 균형 발전을 이끈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 고희선 / 한나라당 후보
-"낙후된 도로, 부족한 학교 시설 등을 보완해 화성시가 더욱 발전할 수 있게 하겠다."
박봉현 후보는 풍부한 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인터뷰 : 박봉현 / 열린우리당 후보
-"40여년간 지자체의 행정 실무를 맡아 왔고, 화성시에서 부시장까지 지내 누구보다 화성시를 잘 안다."
열린우리당의 유일한 국회의원 재보선 후보로, 범여권 통합을 위해선 자신이 당선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장명구 후보는 지역 농민들과 노동자들의 지지를 결집해 역전을 이끈다는 각오입니다.
인터뷰 : 장명구 / 민주노동당 후보
-"이 지역은 농민과 노동자가 많다. 이들이 바라는 바를 알기 때문에 경쟁력 있다고 본다."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과는 달리 지역 민심은 무관심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 김은희 / 화성시 주민
-"이번 선거에 나오는 사람들이 다 그만그만 하고 해서 별로 관심이 없는 편이다."
인터뷰 : 화성
-"우리는 한나라당이든 열린우리당이든 누가 와도 별로 상관없다."
윤석정 / 기자
-"하지만 냉랭한 지역 반응과는 달리 대선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을 읽을 수 있다는 판단에 정치권은 화성 재보선 선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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