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개봉한 영화 소식입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보여주는 한국영화 '파란자전거'를 비롯해 할리우드 영화 '리핑', '굿 셰퍼드' 등이 영화 팬들을 맞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폭력과 코미디가 대세를 이루는 극장가에 '파란 자전거'는 봄햇살 같은 영화입니다.
오른손 장애가 있는 남자 동규가 진실함과 따뜻함으로 세상의 편견을 이겨내는 과정을 그립니다.
장애 영화하면 으레 등장하는 과장이 아닌, 편안한 전개가 인상적입니다.
여기에 장애를 지닌 아들을 지켜보는 애틋한 부성애도 중견배우 오광록을 통해 촉촉하게 그려집니다.
적은 예산으로 만든 영화로, 개봉관 조차 잡기 힘들었지만, 입소문을 타며 작은 돌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밀리언 달러 베이비'로 이름을 날렸던 힐러리 스웽크의 영화 '리핑'.
'리핑'은 농작물을 수확한다는 의미 외에도 심판의 날에 알곡과 쭉정이를 구별해 수확한다는 성경적 의미까지 담고 있습니다.
성직자였던 캐서린은 남편과 딸을 잃은 후 '신은 없다'고 부정하며 초자연적 현상을 과학으로 설명하는 대학교수입니다.
하지만 성경의 출애굽기를 연상시키는 10가지의 재앙이 닥치면서 혼돈에 빠지게 됩니다.
여기에 소녀 로렌을 악마로 보고 죽이려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에서 맹신의 위험성을 경고합니다.
영화 '굿 셰퍼드'는 1961년 쿠바사태를 둘러싼 미국 중앙정보국, CIA의 음
주인공 에드워드는 평생 조국을 위해 CIA 요원으로 살지만, 그 댓가로 개인의 삶을 잃게 됩니다.
'선한 목자'라는 뜻의 '굿 셰퍼드'는 그래서 '충실한 경비견'으로도 해석됩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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