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11월 이후 3년 5개월간 수입이 중단됐던 미국산 쇠고기가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30개월 미만의 뼈 없는 쇠고기가 수입허용 조건인데 정부는 뼛조각이 발견되면 이번에는 해당 상자에 대해서만 반송 조치할 방침입니다.
보도국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대일 기자.
[질문1] 미국산 쇠고기가 인천공항에 도착했나요?
[답변1] 네. 미국산 뼈 없는 쇠고기가 오늘 오전 8시 2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번에 반입되는 물량은 미 캔자스주에서 도축된 냉동 쇠고기 4.5톤입니다.
검역 당국은 오늘 도착한 쇠고기가 30개월 미만에 뼈 없는 살코기라는 수입위생 조건에 적합한 지, 엑스레이 검사를 포함한 본격적인 검역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되고 나서 뼛조각이 발견돼 전체 물량을 반송했었는데요. 이번에는 뼛조각이 발견된 상자만 반송할 방침입니다.
[질문2] 그럼 언제부터 미국산 쇠고기가 식탁에 오르게 될까요?
[답변2] 광우병 유무를 판정하는 데는 보통 1주일 정도가 걸립니다.
여기에 다이옥신 등 유해 화학물질 검사도 이뤄집니다.
검역기간만 치면 곧 소비자들에게 공급될 수도 있겠지만 이번에 반입되는 쇠고기는 물량이 적은 데다 쇠고기 수입업자들에게 샘플용으로 공급되는 것이어서 당장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미국산 쇠고기가 소비자들에게 공급되는 시점은 이번 물량이 검역에 통과해 수입이 본격화되는 2~3개월 후가
한편 미국측은 다음달 국제수역사무국 총회에서 '광우병 위험 통제국'으로 판정을 받으면 갈비를 포함해 뼈까지 모두 수입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쇠고기를 둘러싼 한미 양국간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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