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슬로바키아 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슬로바키아 외곽 질리나에 위치한 기아자동차 공장은 2004년 4월 착공해서 지난해말 완공됐습니다.
준공식에는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수상을 비롯해 질리나 시장, 정몽구 회장과 협력업체 관계자와 여수엑스포 유치대표단 등 150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을 유럽 최고의 자동차 공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 회장은 특히 "높은 생산성과 끊임 없는 경영 혁신으로 준공 첫해부터 이익을 실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0억 유로가 투입된 슬로바키아 공장은 연 30만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으며 2400여명의 종업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또 2008년 완공될 체코 현대차 공장과 85km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현대모비스 등 12개 협력업체들이 동반 진출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슬로바키아 공장에서는 유럽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준중형 해치백 신차 씨드(Cee'd)를 주로 생산할 예정입니다
기아자동차는 올해 씨드 10만 5천대 등 모두 15만대를 생산해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한편 기아차는 유럽에서 인기 있는 축구대회인 '유로 2008' 공식 후원에 나서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이름 알리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슬로바키아 질리나 : 김양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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