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달러가 사흘 만에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역외 시장 환율도 밀리면서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14일 오전 9시 2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2원 내린 1064.7원을 기록하고 있다.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9원 내린 1065.0원으로 개장했다.
미국 달러화는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사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미국 연준 금리 인상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음에 따라 달러 가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니애폴리스 연설에서 "미국 경제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나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낮은 만큼 서둘러 금리인상에 나설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유로·달러 환율은 1027달러 선을 회복했고 달러·엔
뉴욕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67.5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 스왑포인트 1.65원을 감안하면 1065.85원으로 전일 종가 1067.90원 대비 2.05원 하락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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