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을 상대로 한 의사협회의 금품로비 의혹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명확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동시에 사실로 드러날 경우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범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질문)
로비 대상으로 거론된 의원들 상당수가 의협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는데 정치권 분위기 어떻습니까?
답)
네, 정치권은 한 목소리로 검찰의 진상 규명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동시에 엄정한 처벌도 강조했습니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대구 과태료 대납 사건과 의협 문제 등에 대해 검찰이 강력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천만원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정형근 최고위원은 공개적으로 자신과 관련된 의혹을 해명했는데요.
정 최고위원은 누가 얼마를 보냈는지 전혀 몰랐고 이번 사건이 터진 후에야 알았다며 장동익 회장과 식사 한번 한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정형근 / 한나라당 최고위원
-"계좌에 보낸 것 누가 보냈는지 얼마 보냈는지 몰랐다. 이번 사건 후에 알았다."
또 의협 대의원 총회에 참석한 것은 한나라당 대표로 공치사를 한 것이라며 장 회장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변했습니다.
열린우리당도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정세균 의장은 장동익 회장 발언 파문과 관련해 정치권의 잘못이 있다면 철저히 책임지고, 그렇지 않으면 의원들의 누명은 벗겨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가리지 말고 도덕적으로 철저하게 책임져야 한다."
이를 위해 검찰은 신속하고 확실하게 수사를 해야 하며, 수사가 미진하다면 특검법 발의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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