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직원의 단순 주문 실수가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장초반 보합권에 머물던 SK 주가가 오전 9시 22분 갑자기 하한가로 급락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27분에는 다시 상한가로 치솟습니다.
5분새 주가가 천당과 지옥을 오간 셈입니다.
SK 주가는 이후 안정을 되찾았고 결국 0.1%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SK 주가의 이같은 급변동 원인은 시장가 매도 주문에 있었습니다.
시장가 매도란 매도가격을 지정하지 않은 채 시장에 접수된 호가에 매매가 이뤄지도록 주문을 내는 것을 말합니다.
약 10만주에 이르는 시장가 매도주문이 쏟아져 나오자 매수주문이 모두 소진되면서 하한가까지 급락했다는 분석입니다.
그리고 이후에 뒤늦게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한가까지 치솟는 진풍경이 발생한 것입니다.
인터뷰 : 한 권/ 증권선물거래소 시장운영팀장 - "단기간에 시장가 매도 주문이 대량으로 출회됨으로써 급락을 했고 이때를 단기매수 기회로 판단한 투자자들이 매수로 집중적으로 쏠림으로써 상한가로 가는 급변동 현상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해외 투자자가 국내 한 증권사를 통해 시장평균가 매도를 요청했지만, 증권사 직원이 실수로 시장가 매도로 주문을 잘못 내면서 해프닝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증권사는 이로인해 6억원 정도의 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증권사 직원의 주문실수는 그동안 여러차례 있어 왔지만 시가총액 12위에 이르는 대형주가 주문실수로 인해 상.하한가를 오가는 급변동을 보인 것은 극히 드문 일로 받아 들여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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