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에서 뼛조각이 발견되지 않아 국내 유통이 허용됐습니다.
다음달에는 미국산 쇠고기가 일반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3일 들어온 미국산 쇠고기 4차분 6.4톤에 대한 검역 검사 결과 뼛조각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강문일/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 - "서류검사와 현물검사, 절단 해동검사 결과 이상이 없었으며, 이물검출기를 활용한 전수검사에서도 뼛 조각이 확인되지 않는 등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는 지난 2003년말 광우병 발생으로 수입이 중단된지 3년 5개월만에 다시 국내에 유통되는 셈입니다.
이번 검역통과를 계기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물량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주 2.4톤이 국내에 반입된데 이어 수입업체인 네르프사가 6월쯤 200톤을 추가로 들여올 계획입니다.
다음달 26일 국제수역사무국 OIE 총회에서 미국이 광우병 통제국가로 등급판정을 받게 되면 LA 갈비 등 뼈 있는 쇠고기도 수입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 이종경 / 네르프 대표이사 - "과거에 LA 갈비가 가장 수요가 많았기 때문에 OIE 결정이 나오면 당연히 뼈도 수입해야죠."
<기자> - "미국산 쇠고기가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유통되면 한우값 하락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마장동 경매시장에서 3등급 한우값은 1kg당 만4천원에서 만 천원까지 떨어졌고, 2등급도 만 5천원에서 만 2천원까지 30% 가량 떨어졌습
인터뷰 : 이종삼 / 한우 도매업체 - "고급육은 가격변동이 없지만 중하위 등급은 가격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한미 양국은 다음달 1일 서울에서 쇠고기 전문가 기술협의를 갖고 검역조건 완화 문제를 추가로 논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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