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이라크와 파키스탄에서는 폭탄테러로 수십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파키스탄 내무장관이 다치고, 경호요원은 숨졌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이라크의 시아파 성지인 카르발라의 한 사원 인근에서 차량을 이용한 폭탄테러가 발생해 수십명이 숨지거나 크게 다쳤습니다.
오후 7시경 발생한 이번 테러는 바그다드 남쪽으로 80km 가량 떨어진 카르발라 시내에서 이맘 압바스 사원 근처에 주차해 있는 한 차량이 폭발하면서 발생했습니다.
때마침 저녁 예배를 보기 위해 주민들이 사원으로 몰려들면서, 주민 등 50여명이 숨지고 7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카르발라 보건국의 살림 카짐 국장은 밝혔습니다.
시아파 무슬림이 최고성지로 꼽는 카르발라 지역에서는 지난 14일에도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해 47명이 숨지고 224명이 부상당했습니다.
파키스탄 북서쪽 차르사다 지역에서는 내무장관을 겨냥한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해 20여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번 테러는 아프탑 칸 셰르파오 내무장관이 지지당원들을 상대로 연설을 끝낸 직후, 자살테러범이 연단 앞으로 나가 소지하고 있던 폭탄을 터뜨리면서 발생했습
장관 경호요원 등 20여명이 숨지고, 셰르파오 내무장관을 포함해 25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테러가 최근 파키스탄 고위 관리들 겨냥해 잇따라 공격하고 있는 이슬람 반군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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