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봐주기', '생색내기' 라는 비난 속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혐의에 대한 경찰수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 회장 자택 압수수색에 이어 북창동 술집주인으로부터 CCTV가 녹화된 하드디스크을 넘겨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김 회장의 비서와 경호원 등 50여 명의 휴대전화 사용내용을 추적중입니다.
이들의 휴대전화 사용내역과 위치정보를 분석하면 논란의 핵심인 청계산 감금 폭행의 사실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하지만, 김 회장의 운전기사를 비롯해 상당수의 휴대폰은 이미 번호가 바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또 다시 늑장수사라는 비난의 화살을 비껴갈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또, 어제 압수수색에서 채취한 승용차 시트에 묻어 있던 흙에 대한 토질 성분 분석도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사건 발생 두 달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어느정도 신빙성 있는 증거자료가 확보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김 회장 자택에 설치된 CCTV의 본체가 사라진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북창동 술집 김 모 사장에게서 CCTV가 녹화된 하드디스크를 임의제출받아 내용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
경찰에 대한 비난 속에 제출된 CCTV 녹화 자료가 이번 사건의 진실 공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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