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등 기업 이전 지역의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 공장)가 주목받고 있다. 해당 기업의 협력업체까지 모여들면서 임대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삼성동 한국전력 용지 개발과 맞물려 강남권 유일의 ‘비즈니스 파크’인 송파구 문정지구 지식산업센터에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정지구의 ‘문정역 테라타워’ 분양 관계자는 “한전 용지 개발계획 발표 이후 지식산업센터를 찾는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현재 분양 중인 문정역 테라타워는 마감이 임박했고, 사전 접수 중인 ‘송파 테라타워2’도 문의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송파구 문정 업무용지 1-1블록에 ‘송파 테라타워2’를 분양 중이다.
서울판 ‘대덕연구단지’로 뜨고 있는 강서구 마곡지구도 LG컨소시엄을 비롯해 롯데, 코오롱, 대우조선해양, 이랜드 등 대기업 입주를 앞두고 인근 가양동 일대 지식산업센터가 활황이다. 한화건설은 강서구 가양동에 ‘강서 한화 비즈메트로’를 분양 중이다. 지하철 9호선 중미역이 70m 거리로, 김포공항과 여의도까지 1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GS건설도 가양동에 ‘한강 자이타워’를 분양한다. 연면적 9만9647㎡에 지하 2층~지상 최고
내년 대한전선이 옮겨 가면서 주거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인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도 지식산업센터가 분양 중이다. 포스코ICT가 시공하는 ‘평촌 스마트베이’는 지상 21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오피스텔 기숙사, 상가로 구성된 복합형 사옥이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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