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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투자환경 밝지 않지만 미국 투기등급 채권은 주목

기사입력 2014-11-06 17:16

“전 세계적 저금리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매력적인 투자자산을 찾기 어려워졌다. 내년에는 미국 투기등급 채권이나 미국 내 중소도시 부동산 등 그동안 낮게 평가된 자산으로 시선을 옮길 때다.”
대체투자 ‘대가’로 꼽히는 하워드 마크스 오크트리캐피털매니지먼트 회장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어 내년 투자 전망이 결코 밝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5년에도 경기 상황이 극적으로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운을 뗀 마크스 회장은 “발행사·공급자 위주인 시장이 계속되고 있어 투자처를 찾는 데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증시와 우량 회사채 등 최근 몇 년 동안 인기를 끈 자산은 이미 가격이 크게 올라 투자할 만한 매력을 잃었다는 것. 그는 대체투자 영역에서도 이 같은 자산 고평가 현상은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마크스 회장은 “뉴욕 런던 등 1급 도시 대형 건물들이 연 3.5% 안팎 수익을 올리면서 채권의 대안으로 꼽히고 있지만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오크트리는 이들 대형 부동산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지난 4년간 미국 내 중소도시 지역의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부동산에 꾸준히 투자해왔다”고 말했다.
마크스 회장이 설립한 오크트리는 부실 채권과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로 9월 말 기준 운용자산이 932억달러(약 98조원)에 이른다.
미국 내 중소도시 지역 부동산과 함께 마크스 회장이 꼽은 유망한 투자처는 미국 투기등급 채권과 선순위 대출(시니어론) 등이다.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우량채 시장에서는 더 이상 수익 창출이 어렵지만 금리 스프레드가 큰 투기등급은 아직 유리하다는 것.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글로벌하이일드채권펀드는 올해 들어 5.04% 수익을 냈다. 변동금리가 적용돼 금리 인상에 대응이 가능한 시니어론 펀드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마크스 회장은 내년 금리 상승 국면에서도 하이일드 상품이 여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을 2015년 가장 유망한 시장으로 꼽았다. 미국을 ‘안 좋은 동네에서 가장 좋은 집’이라고 비유한 마크스 회장은 “글로벌 투자환경이 나빠지는 가운데서도 점진적인 경

기 회복과 자산 저평가로 상승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크게 조정받은 이머징마켓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을 내놨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선진국과 중국 시장 영향으로 조정 국면에 있지만 가격이 많이 하락해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할 만한 매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석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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