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7일 최근 불거진 현대차 관련 주가연계증권(ELS)의 원금 손실(녹인·knock-in)에 따른 주가 추가 하락 우려는 지나치다고 평가했다.
이날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월 이후 나타나고 있는 종목 ELS 녹인과 수급 악영향 우려는 과도하다”며 "현실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ELS 물량은 통계 수치보다 훨씬 작다”고 밝혔다.
2011년 11월 이후 발행돼 아직 만기가 되지 않은 현대차 ELS의 총 금액이 한국예탁결제원에서는 약 1조4000억원, 코스콤에서는 약 3조원으로 각각 집계된다.
그러나 이들 통계에서는 실제 발행 금액이 아닌 발행 예정 금액이 명시되고 은행 공모는 이중 집계가 되기도 한다고 김 연구원은 지적했다. 또 특정 사모 발행의 경우 수치에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에 따른 과대 계상을 제외하면 현대차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의 실제 발행 금액은 1조원 초반일 것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아울러 현대차 ELS가 중도 환매되거나 조기 상환된
김 연구원은 "위 세 가지 조건을 고려해 보면 현대차 ELS 중 녹인과 관련된 ELS는 5000억원내외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이벤트가 발생하더라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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