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어린이 날입니다, 그런데 소중한 우리 아이들이 잠깐의 부주의로 안전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상당수 가정이 사고 예방 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돼 이에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차민아 기자입니다.
두 아이의 엄마인 권종숙 씨는 몇달 전 4살 짜리 막내 딸이 다친 것만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합니다.
아파트 현관 입구에서 넘어진 아이가 계단에 머리를 찧어 15바늘이나 꿰매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평소 무관심하게 지나쳤던 계단이 아이에겐 흉기가 된 셈입니다.
인터뷰 : 권종숙 / 서울 장한동
-"어른은 계단에서 넘어져도 멍드는 정도인데 아이가 넘어졌을 때는 계단이 너무 날카롭다 보니깐.. 모서리 같은 것만 있어도 항상 걱정이 되는거에요, 지금도."
이같은 어린이 안전사고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소비자원 조사결과 지난 한 해 동안 어린이 안전사고가 4천5백건이 넘는 등 3년 사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학교에 들어가기 전인 6세 이하 어린이의 안전사고가 전체의 70%.
또 10건 중 6건은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보호자의 부주의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
-"하지만 가정 내에서 안전사고에 대한 교육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 상당수의 가정이 안전사고에 대한 교육을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즉, 부모는 아이가 어떤 위험에 노출돼 있는지 조차 모른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 김만호 / 소비자원 안전센터 과장 - "가정에서
소비자원은 특히 부모와 어린이가 함께 할 수 있는 안전교육 교재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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