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성적표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아직까지 중국 본토주식 투자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은 식지 않고 있다.
후강퉁이 오는 17일 본격 시작되는데다 1960선 초·중반에서 지지부진한 국내 주식시장을 떠나 성장성이나 배당 매력이 높은 주식들이 많은 중국 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후강퉁은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 모두 별도의 라이선스 없이 중국 본토와 홍콩에 투자할 수 있는 제도로 한국 투자자들도 홍콩증권거래소 회원 증권사를 통해 계좌를 개설하면 중국 본토 주식을 살 수 있게 된다.
국내 증권사들도 새로운 먹거리로 후강퉁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투자자들을 위해 중국 기업 분석 자료를 서둘러 내놓으면서 바람몰이에도 열심이다.
그렇다면 어떤 중국 기업들을 관심 있게 살펴보면 좋을까.
11일 유안타증권은 '후강퉁 가이드북'을 통해 반드시 가져야 하는, 이른바 머스트 헤브(must have) 기업 10개를 선정해 소개했다.
먼저 천진천사력제약은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는 중국 최초의 제약회사로 환제를 제조·유통하고 있다. 중국의 최대 중의약 개발업체인데다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2015년 실적도 긍정적이고 주가 상승 모멘텀도 기대된다는 것이 유안타증권 측의 분석이다.
전자·통신·세무관련 장비 유통업체인 항천정보는 현금흐름 관리가 뛰어나고 국영기업이기 때문에 군사 및 항공우주 시장의 인수합병 기회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귀주모태주는 중국 내에서 확고한 브랜드 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의 선도적 주류업체로 중국정부의 부패와의 전쟁에 대응한 가격 전략을 채택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상해제약그룹은 중국 3위 의약품 유통업체로 산업 구조조정과 인수합병의 영향으로 업계 전체보다 높은 성장을 보일 것이란 것이 유안타증권 측의 전망이다.
중국평안보험은 중국내 생명 및 손해 보험 부문 시장점유율(M/S) 2위 업체로 보험업종의 고객베이스를 은행 및 투자업종에 활용해 수익률을 개선하고 금융통합 및 신사업 추진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안휘해라시멘트는 중국 최대 시멘트 생산업체로 상반기에 완료된 4건의 인수합병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에도 시장점유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초상은행은 중국 최초의 합자상업은행으로 세계 100대 은행 중 하나로 개인금융부문의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면서 기업금융부문을 확장시키고 있다는 것이 유안타증권의 설명.
인민망은 뉴스 포털 사이트로 인터넷 광고, 정보 서비스, 모바일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최근 온라인 복권 사업을 확장함에 따라 재평가가 기대되는 기업이다.
상해장강하이테크는 토지개발, 부동산임대, 전문서비스 제공 업체로 상하이 푸동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푸동은 중국 정부가 1990년 전략적 개발 계
중국해양유전서비스는 국 해양 시장에서 종합유전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 업체로 유안타증권은 중국 정부의 에너지 독립을 위해 공격적으로 생산량을 증대함에 따라 해양 시추 시장의 수요는 견조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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