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간 FTA 1차 협상이 오늘(7일)부터 서울에서 열립니다.
양측은 자동차 관세철폐와 함께 환경과 제도 개선 등 이른바 비관세 장벽을 놓고 뜨거운 공방을 벌일 전망입니다.
쟁점은 무엇인지 김형오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한-EU FTA 협상에서 우리측은 자동차와 전자기기, 섬유 등의 관세철폐를 강하게 요구할 전망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8억3천만달러 어치를 수출한 자동차의 경우 10%의 관세가 철폐될 경우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관세 품목인 영상기기와 LCD, 신발 모자, 의류, 섬유제품 등도 관세철폐 효과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김현종 / 통상교섭본부장 - "관세를 철폐할 경우 단기적인 차원에서 우리기업들이 받는 혜택이 가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측은 건축사와 간호사 등의 전문직 상호인정과 해운, 통신, 시청각 서비스의 시장 확대도 요구할 예정입니다.
반면 EU는 관세 철폐보다는 제도와 표준 등 비관세 장벽 철폐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 환경표준과 의약품 약가 적정화방안, 지적재산권 보호 등에서 공세를 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 피터 만델슨 / EU 통상담당 집행위원 - " 우리는 서비스와 투자, 지적재산권 등에서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자유무역을 원한다"
개성공단 인정 문제는 한미
한미 FTA의 최대 쟁점이었던 농산물 분야는 EU 역시 민감분야로 양측은 개방폭을 최소화한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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